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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강사 석사논문 표절 논란

사회 이슈 평론

by 미래예측러 2021. 1. 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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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사랑의배터리' 트로트로 유명한 홍진영이 조선대 석사논문 표절로 인해 미우새(미운우리새끼)를 하차하였는데, 이번에는 한국사 강의의 1세대인 설민석 강사가 똑같은 케이스로 모든 방송을 하차하게 되었다. (참고로, 석사논문 인용 수치는 홍진영이 74%, 설민석 강사가 52%로 둘다 높게 나왔다.) 

 

 

한국사의 1세대 인터넷 강사인 설민석 강사를 잠깐 소개하자면 학사는 단국대 연극영화과, 석사는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연극영화과 답게 입담이 굉장히 좋아 스토리를 잘 풀어나가는데, 석사 논문 표절 이전에 이미 tvN '설민석의 발가벗은 세계사' 오류 투성 논란에 이미 휩싸였다. 교과서 외적인 강의 내용들을 사실과 다르게 포퓰리즘적 경향으로 풀어나갔던 점이 그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3.1 운동 민족대표 발언뿐만 아니라 삼국지편에서 설민석 강사가 공손찬보고 성이 공씨요 이름이 손찬이라고 잘못 발언한 것은 기본이요. (실제로 공손찬의 성은 공손이고, 이름이 찬이다.)

 

 

 

 

이집트편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다'와 더불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이집트에서 로마로 돌아가 말했다고 한 발언 모두 사실과 다른것이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 세워졌으며,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대사는 파르나케스 2세가 젤라 전투에서 승리한 뒤 로마로 귀국해 거행한 개선식에서 진행한 말이다.)

 

카이스트 자연과학동(E6) 연구실의 꺼지지 않는 불빛

 

이렇듯 사실과 구라(?)를 혼용한 '설민석의 발가벗은 세계사' 프로그램 진행방식도 문제가 있었지만, 석사논문 표절로 인해 설민석의 이미지는 확실히 저 바닥으로 추락하였다. 가장 두려운 것은 홍진영, 설민석과 같은 유명인들의 석사논문 표절로 인해 일반인들이 이걸 당연시 생각하고 쉴드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지만, 표절은 남의 껏을 베낀것 그 이상이하도 아니다. 국내의 수많은 석,박사 분들이 매일 밤새가며 피땀눈물을 담아 양질의 논문 한편 작성을 목표로 1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걸 비웃는 행위가 바로 앞서 두 연예인이 했던 표절 행위이다. 내가 과기원 자대 대학원을 가지 않은 이유도, 석사 이상부터는 대학원 랩실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어마어마한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항상 대학원생들은 랩실에서 '을'의 입장이 되어 하루하루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실험을 계속 수정하며 논문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유명연예인의 석사 논문 표절은 더이상 발생하면 안되는 일이며, 혹시나 그런일이 더 발생하면 홍진영처럼 시치미 떼지 말고, 바로 사과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자진 하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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